공포가 서린 비명과 마구잡이로 뒤섞인 발소리.
부러진 가로등 아래 눈물을 훔치며 아스팔트 위에 붉은 머리의 아이가 곰 인형을 안고 서 있습니다.
코를 스치는 탄내와 건물이 무너져내리는 굉음, 그리고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까지.
투입된 경찰과 소방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고, 사방에서 구조 신호를 보내오는 손들이 보입니다.
그러나 현재 당신의 임무는 인명 구조가 아니에요.
그때, 허리춤에 달린 무전기가 취익 하고 울립니다.
경찰: 「여기는 헬리콥터 KVH-62, 표적을 발견했다. 좌표는 북동쪽 192.53 지점. 주변 히어로는 현장 확인 바란다.」
그 말에 당신은 튀어오르듯 해당 지점을 향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요, 당신이 우선시해야 할 첫 번째 목적은─
헬기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부수어진 첨탑에 걸터앉아 한가롭게 이쪽을 향해 인사를 건네는 저 범죄자의 검거입니다.
사문 서아:후후, 공적인 곳에서 히어로가 빌런에게 누나라니? 여긴 현장이라고 단아.
이번이 벌써 몇 번째인가요? 석 달 전, 대뜸 히어로 협회를 탈퇴한 그는 언제 영웅이었냐는 듯이 세상을 무참하게 테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그것도 당신의 활동 영역 위주로 말이에요.
강 단:... ... 내 마음대로 하면 어때서.
(...)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사건 신고를 받을 때마다
당장 한 명이라도 더 구하는 것에 집중한 탓에 번번이 놓쳤지만,
오늘은 반드시 사로잡아서 그 이유를 들어야겠습니다.
사문 서아는 는 평소와 달리 마주 선 당신을 바라보며 이채롭게 웃습니다.
사문 서아:근데 날 상대해도 괜찮겠어? 그러는 와중에도 많이 죽을 텐데.
해야하니까...
그때, 수트에 망토를 두른 청년이 긴 녹색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달려옵니다.
3주 전 당신의 조수로 임명된 신참 히어로 로운입니다.
그는 턱까지 찬 숨을 몰아쉬더니 씩씩하게 주먹을 불끈 쥐어 보입니다.
로운: 사람들은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은 타지부 지원이 빠르게 왔어요!
2지부 분들이 오셔서 인명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저도 가세할게요.
사문 서아:하하... 못 보던 얼굴인 걸 보아 햇병아리인가봐?
사문서아는 씁쓸한 표정을 짓더니 몸을 일으킵니다.
그리고는 품에서 권총을 꺼내어 강단을 겨누어요.
...얌전히 잡혀줘.
하지만... 해보겠다면 피하지 않아.
전투는 강단 - 로운 - 사문서아 턴으로 진행됩니다.
아군 공격 - 적 반응 - 적 공격 - 아군 반응입니다.
공격 시, 비무장 혹은 권총 사용이 가능합니다.
강 단:베레타 M9| 피해: 4 (고장: 98) |
| 49 |
| 50/25/10 |
| 보통 성공 |
(서아에게 총을 겨누어 격발한다.)
사문 서아 반응 턴, 민첩 판정 어려운 성공 시 피해 -
1사문서아가 비틀거리더니 이윽고 바닥에 무릎을 꿇습니다.
그러자 로운이 서둘러 달려들어 손목에 구속구를 채우곤 강단를 향해 오케이 사인을 보냅니다.
단아, 넌 뭘 위해서 싸우는 거니 대체?
그냥, 구하고 싶을 뿐이야.
사문 서아:세상을 멸망시킬 이유가 없을리 없잖아? 단아.
이해가 되지 않아. 누나...
... 단아,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니?
그는 다시금 입술을 달싹이지만, 피를 많이 흘린 탓인지 말을 잇지 못하고 기절해버립니다.
‘속보! 히어로 협회의 간판 히어로 탐사자, 최악의 빌런 잡다.’
‘삼중 구속되어 1지부 지하 투옥… 앞으로의 심문과 처분 주목돼.’
‘저의는 무엇이었을까? 프로파일러 경훈의 심층 분석집.’
치열한 사투 끝에 사문서아를 검거한 지 어언 3일째
온갖 언론과 매체들은 세상을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 이슈를 지칠 줄 모르고 토해냅니다.
전 세계적인 수배와 수많은 검거 작전을 수포로 돌아가게 한 빌런,
전무후무한 최악의 테러리스트를 검거했다는 소식이 퍼지자 강단에 대한 관심과 예찬이 쏟아져 내린 거죠.
덕분에 1지부 바깥으로는 한 발자국도 못 나가는 신세가 되어버린 강단으로서는...
이게 잘된 일인지 아닌지 잘 구분이 안 가지만 말이에요.
창문 너머로 살짝 확인한 지부 정문은 벌써 3일째 지칠 줄 모르고 몰려든 기자와 시민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히어로 협회의 경비원들이 난감한 얼굴로 저지하고 있네요.
NPC:아직도 그래? 사람들도 참 관심이 많다니까. 뭐, 당연하겠지만.
목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짧게 친 흑발에 정복을 입은 히어로,
푸른 눈동자가 인상적인 그는 탐사자와 히어로 임명식을 함께했던 동기이자 오랜 친구입니다.
그러나 계속 1지부 소속이었던 강단과는 달리 매번 다른 지부로 발령을 받아서 만날 일이 별로 없었죠.
NPC:간만이네 강단, 못 본사이에 거물이 되었어 아주.
몸값도 비싸지고 말이야.
베이가 올라온 곳은 지하 감옥과 심문실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입니다.
너희 아버지도 좋아하시겠던데 뭘.
열쇠를 허리춤에 걸던 그는 어깨를 으쓱입니다.
NPC:그러고보니 파견 심문관으로 왔으면 뭐하나...
도무지 입을 안 여는데 말야.
하긴 윗대가리들이 만나게 해줄리가 없지.
네 누나 도무지 입을 안 열어. 삼 일째 물 한 모금도 안 마신다니까.
NPC:어쩌다 한 번씩 하는 말이라고는 너를 만나게 해달라는 게 전부고…….
삼일 내내...?
NPC:그리고 네 누나 말야, 거짓말 탐지기도 작동을 안해.
기계 심장을 쓰고 있어서 그런가...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그래서 그런데, 네가 좀 가보면 어때?
접견 자격이 없는 네가 간 게 알려지면 뒷말이 나오겠지만…….
뭐, 몰래 다녀오면 되잖아?
감옥 담당자는 나니까 내가 입만 다물면 문제 없지.
...알겠어요.
NPC:그럼 수고해. 잘 구슬려서 정보 좀 캐내보고.
그는 당신에게 열쇠를 넘기고 자리를 떠나며 뒤로 손을 흔듭니다.
1지부에는 높은 분들도, 감옥엔 간수도 따로 없어서 마주칠 사람도 없을 테니까요.
나선형의 계단을 한참 내려가자 어둑한 지하를 밝히는 조명들이 천장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박혀 있습니다.
사람 세 명이 나란히 지나갈 폭의 복도에 접어들자 문이 딱 하나 보여요.
입구에는 ‘조사실’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문이 살짝 열려 있네요.
대체로 정신계 이능력자 히어로들이 근무하는 곳이기도 하죠.
강 단:(죄다 처음 보는 시설. 괜히 주변을 둘러본다.)
당신의 누나 역시 한때엔 이곳에서 팀장 노릇을 했었죠
테이블 하나를 마주 보고 앉을 수 있는 구조이며, 한쪽에는 책장과 함께 별도의 업무용 책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책상 위에는 [진술서]를 비롯한 관련 서류들과 [책] 한 권이 놓여 있어요.
(진술서 들어 확인한다.)
방금 전 다녀간 심문관 베이 허프가 적어둔 사문서아의 진술서입니다.
가볍게 훑어보면 그의 말마따나 그 어떤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거나
주기적으로 당신과의 만남을 요청한 사항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맨 뒷장에서 이상한 대목이 시선을 끕니다.
‘수감자: ……. 개 짓거리 하지마. 내가 못 알아 본 것 같아?’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놓친 게 있나, 처음부터 다시 읽는다.)
그 외로는 전부 무응답 혹은 당신과 만나게 해달라는 요구입니다.
(의심을 가진 채 내려놓고, 책을 펄쳐 확인한다.)
제목은 ‘Re■ela■i■■ to G■■a■i’이며 1■권, 19■1년 사본 필사라고 적혀 있네요.
워낙 낡고 헤진 탓에 뭐라고 쓰여 있는지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펼쳐보면 내용은 더욱 난해합니다.
(눈 찌풀...)
영어로 적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아요.
얼핏 그의 책상 위에서 비슷한 책을 본 적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
(이걸?)
어지러운 머릿속을 달래며 뒤돌자 벽 한쪽에 문 손잡이가 나 있습니다.
(열쇠로 열고 들어간다.)
벽과 쇠사슬로 이어진 수갑과 족쇄를 차고 있는 사문 서아가 당신을 반깁니다.
...날 찾았다면서.
그냥 찾아본 것 뿐이였지만.
... 1지부는 여전히 방비가 잘 되어있네,
예전에 몰래 들어왔을 때보다 훨씬 보안을 강화했구나?
사문 서아:그래, 다 잡은 물고기라고 방심하지 않고 말이야. 다른 사람들은 다 잘 지내고 있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곳 1지부에서 함께 싸우던 동료에서 순식간에 악인으로 추락한 옛 히어로는 이제 최소한의 가책마저도 없어진 모양이에요.
사문서아가 일으킨 테러로 죽거나 다친 히어로도 부지기수입니다. 그것을 그가 모를 리 없습니다.
... 궁금하면 직접 가서 물어봐.
농담이 못 본 사이에 늘었는 걸.
죽은 사람에게 어떻게 물어보니?
영 이능력자 녀석도 내 테러에 죽었잖아 단아
아, 알면서...
사문 서아:못 보던 얼굴도 많이 늘었던데. 사건이 많아서 히어로 충원이 빠르게 된 모양이야.
그래, 네 조수도 실력 좋던데.
어때, 내 후임이 나보다 더 잘해주니?
맞아요, 사문서아는 석 달 전까지 당신의 조수이기도 했습니다.
오랜 시간 모든 사건을 함께 해결한 파트너였죠.
사문서아는 시선을 마주한 채 여전히 질문을 이어갑니다.
사문 서아:단아, 넌 왜 히어로를 계속 하는 거야?
...후회할까봐.
사문 서아:그러면... 이 1지부와 네 현재 조수보다 세상이 더 소중해?
그럼 만약에 말이야. 내가 세상과 그 두 가지를 저울질한다면 넌 어떻게 할 거야?
사문 서아:단아, 이 세상은 더 이상 구제할 수 없어.
왜냐고?
내가 모조리 부수어버릴 테니까.
잘 들어 단아 —
넌... 아무것도 모르는 거야.
강단, 일어나라고!!
다시 눈을 뜬 당신의 시야에 베이의 얼굴이 들어옵니다.
당신을 바닥에 눕힌 채 마구 흔들어 깨우던 베이는 안도한 얼굴로 놓아줘요.
그러고 보니 그의 꼴이 말이 아니네요. 이마에 흐르는 피 하며 더러워지고 파편이 튄 정복까지…….
그러나 온갖 먼지를 뒤집어쓴 건 당신도 마찬가지입니다.
NPC:정신 차렸으면 얼른 일어나, 지금 누워있을 때가 아니야
몸을 일으킨 당신의 눈앞에 보이는 광경은 폭삭 무너져내린 1지부입니다.
여기저기서 성치 않은 몰골의 히어로들이 건물 잔해에 깔린 인원을 구출하고 있고,
의식이 멀어지기 직전, 철컥 하고 구속구가 풀리는 소음과 함께 작게 속삭여지던 목소리가 떠오릅니다.
사문 서아:히어로를 그만둬, 단아.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이곳 뿐만이 아니라 모든 걸 잃게 되겠지. 이건 그 본보기야.
그러던 중 귓가를 때리는 고함에 다시금 현실로 돌아와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바라보자 구급대에 실려 나오는 인영과 베이가 보입니다.
얼핏 덮어진 이불 위로 낯익은 녹색 머리카락이 흘러나와 흔들려요.
NPC:내가 병원에 따라갈 테니까 넌 표적을 쫓아.
히어로 지부를 직접적으로 건드렸으니 분명 연계를 끊기 위해 여기서 가장 가까운 2지부로 갈 거야.
네가 가서 막아줘.
...예.
이곳으로부터 한 시간 남짓 떨어진 2지부가 있는 방향이에요.
아스팔트와 가로수, 그리고 골목이 순식간에 곁을 지나쳐 갑니다.
얼굴에 와닿는 바람이 차갑지만 익숙하고, 옷자락이 뒤로 펄럭이며 날려요.
그렇게 전속력으로 얼마나 달렸을까요? 저만치 히어로 협회 깃발이 나부끼는 백색 건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고보니 2지부는, 항상 지원만 하는 지원팀 부속 지부였죠.
서둘러 2지부의 정문에 다다르자 경비원들이 경례를 붙입니다.
그들은 당신의 신원을 확인 후 문을 열어줍니다.
아직 1지부의 붕괴 소식을 듣지 못한 건지 뭔지 2지부 복도를 오가는 히어로들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네요.
그때 어리둥절한 당신에게 히어로 한 명이 말을 걸어옵니다.
NPC:어라, 1지부 소속 하레스님 아니심까?
여긴 어쩔이십니까?
(*아레스
강 단:탈옥으로 인해 1지부가 현재 붕괴되었습니다.
이쪽으로 올거라 생각했습니다만...
NPC:…네? 그럴 리가요. 타지부들은 항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걸요.
이것 보세요.
히어로는 무언가를 몇 번 조작하더니 허공에 여러 화면을 띄웁니다.
그것은 1지부를 비롯한 근방의 몇몇 지부들의 실시간 영상이에요.
놀랍게도 영상 속에 보이는 1지부는 조금의 문제도 없이 멀쩡해 보입니다.
음……. 제 능력의 한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장님이랑 대화해 보시는 게 어떠십니까?
바로 앞입니다.
그가 검지로 가리킨 옆의 문을 바라보자 ‘지부장실’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지부장실을 노크하자 들어오라는 중후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한쪽 벽면이 통유리로 크게 난 널찍한 사무실이 나타나요.
도심 한가운데에 자리한 2지부의 특성상 커다란 창문 너머로 드넓은 사거리와 도시의 바쁜 일상이 보입니다.
풍채 좋은 지부장은 비싸 보이는 의자에서 일어나며 두 손을 펼칩니다.
NPC:이게 누구신가. 유명 히어로께서 내방하신다는 연락은 받지 못했소만.
...급한 사안이라 연락드리지 못했습니다.
강 단:수감자가 탈옥하여 현재 1지부가 붕괴된 상황입니다.
2지부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어 왔습...니다만.
NPC:음? 1지부? 금시초문이군. 정말 그런 일이 있던 게 맞습니까?
NPC:수감자라면, 빌런인... 하데스, 아니 이젠 위스퍼라고 부르는게 맞겠지.
1지부에 수감 중이라고 들었는데?
그런 중범죄자 하나 간수하지 못하고 놓쳤다니 실망이구려. 대단한 히어로라길래 기대했는데…….
허울뿐인 명성인 모양이다, 지부장이 삼킨 뒷말이 허공에 들려오는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거드름을 피우는 지부장의 뒤로 무언가 이상한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그마한 점이던 그것은 창문에 점점 가까워지더니…….
벽 하나를 가득 메우고 있던 창문이 산산조각 납니다.
사문 서아:놈의 환각이야. 속지 마. 2지부는 이미 대부분 1지부로 지원을 나갔어.
넌 뭐그리 애가...
하... 됐다.
그러고 보니 지부장의 모습이 온데간데없습니다.
사문서아는 탐사자를 지나쳐서 문을 통해 복도로 나가버립니다. 이상할 정도로 침착한 태도예요.
그를 쫓아 복도로 나오면 방금까지 활발히 돌아다니던 히어로들도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사문 서아:■사자를 ■기해. 네 ■대로 되■ 두지 않아.
모퉁이 너머에서 서아가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방금 단과 대화를 나눈 2지부 지부장입니다.
눈이 튀어나와 혐오감을 자아내고 지방은 샘솟듯 옷 사이를 비집고 나와 액체처럼 흘러내리며,
찢어진 손바닥에서 타액과 함께 혓바닥이 축 늘어진 채 바닥을 적시고 있습니다.
시선을 의식한 듯 지부장은 뒤를 돌아보더니 소리 하나 없이 사라집니다.
서아는 짜증내는 듯 하더니 잠시 비틀거리다가 금방 감정을 갈무리하고 당신을 바라봅니다.
이런 환각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이미 점찍었다는 뜻이겠지.
사문 서아:나도 잘은 몰라, 그러니 자세한 건 묻지 마.
하지만 엮여서 좋을 건 없겠지. 혹시 최근에 이상한 책 같은 거 본 적 있어?
이 세상은 선악을 어떤 기준으로 분류하는 걸까?
....
그 잣대를 들이미는 기준은 다 달라.
래서 어떤 기준에 의하면 너는 세상에서 가장 악한 사람이야, 단아.
현재로선 제일 정의로운 히어로이기 때문에.
사문 서아:이유를 잘 생각해 봐. 나는 내 일을 마저 해야겠어.
서아는 그 말을 끝으로 벽에 설치된 폭탄을 터트리는 버튼을 누르며...
(이번에도 늦었네.)
창 너머로 도시를 응시하던 두 눈동자, 그리고 마지막에 남긴 한 마디.
세계를 무자비한 범죄 속에 신음케 한 서아가 ‘내 일’이라고 지칭할 것은 하나밖에 없겠죠.
... 그는 이 도시를 상대로 테러를 일으킬 생각입니다.
하필 많은 히어로들이 1지부로 지원을 나간 이 상황에서 테러가 일어난다면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거예요.
이 도시의 랜드마크로 세워진 고층 빌딩에서 대규모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공포가 서린 비명과 마구잡이로 뒤섞인 발소리.
코를 스치는 탄내와 건물이 무너져내리는 굉음,
당신이 "히어로를 그만두길 바란다"는 터무니 없는 이유로 인해 말이에요.
지부에 남아있던 소수의 히어로들과 함께 당신은 고층에 올라와 건물 잔해에 깔리거나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을 구조하기로 합니다
방금 당신이 철근을 치워준 덕분에 겨우 빠져나온 여성은 다리를 절뚝이며 고개를 꾸벅 숙입니다.
당신조차도 몸을 가누기 힘든 큰 파장에 안내에 따라 몸을 피하던 시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제각기 넘어져요.
그리고 어디선가 비명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집니다.
그 소리를 따라가 보면 한 남성이 사색이 된 얼굴로 주저앉아 있습니다.
그 앞에는 몸 전체가 묵직한 콘크리트 덩어리에 깔린 히어로가 피를 흘리며 숨을 토해내고 있어요.
NPC:지, 지반이 무너져서 아이가 빨려 들어갈 뻔한 걸 이 히어로님이 대신……. 어, 어떡해요.
남자가 떨리는 손으로 가리킨 쪽을 바라보자 그 말대로 어떤 부모의 품에 10살 정도 된 남자아이가 울며 안겨 있습니다.
이미 몸은 회생 불능 상태로 짓눌려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갈색 머리카락이 피로 눌어붙은 히어로는 힘겹게 눈을 깜빡이더니 입술을 달싹여요.
그…
그 아이는… 무사합니까?
정말... 다행이야... ...
히어로는 희미하게 미소 짓더니 곧 눈을 감습니다.
맥박을 재봐도 숨이 끊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에요.
아무도 함부로 말을 꺼내기 어려운 공기 속에, 날카로운 목소리 하나가 허공을 가릅니다.
그러자 겁에 질린 표정을 한 옆의 남성도 손가락질을 하며 소리를 질러요.
이거 그 검거됐다는 빌런이 저지른 일이죠? 저런 흉악범 하나 제대로 붙잡지 못하고!
우리 아들 트라우마 생기면 어쩔 겁니까!
NPC:애초에 왜 이렇게 소수만 출동한 게야…….
다른 히어로들은 어디 갔나? 이제 일반 시민들 목숨은 중요하지 않다는 건가?
이에 동의하지 않는 시민들도 있지만 대부분 겁에 질려 아무 말도 하지 못해요.
누군가를 원망하는 것만큼 쉽게 상황을 타파하는 일도 없고, 소시민들은 패닉 상태에서 동조 심리를 일으킵니다.
... 어라, 이 풍경. 어디서 본 적 있지 않던가.
그때는 분명, 다른 폭탄 인질 테러 사건이었습니다.
사문서아가 범인에게 암시를 쓴 후, 인질을 풀어주게 한 뒤 당신이 잠시 의료팀을 불러왔을 때 본 풍경입니다.
항상, 당신의 뒤에서 묵묵히 서포트를 하던 모든 정신계열 이능력자들이 쉽게 원망과 두려움에 대한 분풀이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히어로인척 할 뿐이지 실상은 빌런과 다를 바 없다는 말들이 많았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죠.
(...)
그럴때 당신의 누나는, 항상 시민들에게 무표정으로 대했습니다.
주변의 히어로들은 난감한 얼굴로 탐사자를 힐끔거립니다. 히어로 중의 히어로, 정의로 이름을 날린 당신이 잠재워주길 바라는 것 같습니다.
지금 원망을 오롯이 받아내고 있는 건 누구인가요? 히어로? 아니면...
적당히 하십쇼. ...보호 대상에서 제외되고 싶습니까?
(괜찮아 단아. 괜찮아...)
러고도 한참 동안 뒤처리를 돕다 보니 어느덧 일몰에 가까운 시각입니다. 대략 일을 마무리 짓고 빌딩을 내려오자 허리춤에 찬 무전기가 취익 하고 울려요.
NPC:「여기는 3지부 베이 아레스, 응답하라」
NPC:「하데스... ... ... 아니 표적은 어떻게 되었어?」
강 단:...놓쳤습니다. 코빼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NPC:「... 그래, 원래 좀 민첩하고 확실하게 움직이잖냐. 일단 1지부로 돌아와. 함께 가봐야 할 곳이 있어.」
1지부 정문에 다다르자 허리에 손을 올린 채 잔해 현장을 바라보고 있던 베이가 인기척을 느끼고 돌아봅니다.
여전히 난리통이지만 그 사이 많이 수습했는지 조금 진정된 분위기예요.
NPC:우선 부상자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겼고, 사망자들은 영안실에 안치했어. 내일 합동 영결식을 열 거라더라.
(...)
NPC:지부장님도 돌아가셨어. 끝까지 건물에 남으셔서 한 명이라도 더 내보내시려다가…….
훌륭하신 분이었지.
NPC:그리고 네 조수 말인데... ... ...
강 단:(괜찮길 바라는 듯. ...긴장한다.)
그는 시선을 돌리더니 한참이나 말을 고르다 결국 포기하고 맙니다.
NPC:말로 하는 것보다 직접 보는 게 낫겠지. 같이 가자. 이쪽이야.
베이는 몸을 돌려 인도를 따라 걷기 시작합니다.
이 방향을 알고 있어요. 이쪽은 병원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병동은 이미 들어서기 전부터 통곡과 울음소리로 복도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팻말에 ‘강로운’라고 적힌 병실 앞에 도착하자 한발 물러선 베이는 당신의 등을 툭 칩니다.
NPC:들어갔다 와. 난 이미 보고 왔어. 여기서 기다릴게.
문을 열자 이미 많은 사람이 모여 있습니다. 회진을 도는 주치의 무리와 간호사, 그리고 보호자 가족들까지…….
4인실 병동이지만 그들은 한 침대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요.
그때 눈물로 얼굴이 범벅된 한 중년 여성이 못 믿겠다는 듯 의사의 옷을 붙잡고 묻습니다.
NPC:아니에요, 그럴 리가 없어요. 저희 애가 어떻다고요? 다시 똑바로 말해주세요.
…환자분은 코마 상태입니다. 이미 뇌사가 진행되어 식물인간과 다름이 없고, 앞으로의 회복 가능성도 없다고 봐야…….
여성은 정신을 놓을 것처럼 옷을 쥔 손을 스르르 놓치며 쓰러지고, 곁에서 부축해준 가족들과 함께 부둥켜안고 울어요.
NPC:그러게 왜 위험하게 히어로 같은 걸 한다고,
말릴 때 듣지. 내 말 듣지…….
강 단:(더 다가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는다.)
한참을 울던 여성은 뒤늦게 당신을 발견하더니 누군지 알아본 듯 눈을 동그랗게 뜹니다.
그리곤 달려와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당신의 손을 덥석 잡아요.
NPC:히어로 선생님, 이런 환자 살려내는 능력은 없나요?
제발 부탁드려요. 우리 아들 살려주세요.
이제 히어로 된 지 3주밖에 안 된 애예요. 제발요…… 으흑!
...죄송합니다.
NPC:죄,송하다니... 그게 무슨... ...
여성은 청천벽력 같은 표정을 짓고 주저앉습니다.
넋이 나간 얼굴로 허공에 중얼거리는 모습이 몹시 안쓰러워요.
NPC:생판 모르는 남을 위해 일하다 잘못되다니,
이런 불효가 어디 있어.
나는 명예로운 자식 필요 없어. 나는 그냥 네가 필요해…….
히어로 협회를 대표해 차기 2인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유가족들에게 사과를 하러 다녔어야 했죠.
심지어 아버지라는 작자도, 협회장인 주제 모든 기자회견을 서아에게 떠넘겼었죠
(...누나.)
어쩌면 이것보다 더 한 모습도 보았을지 모릅니다.
... 히어로가 질릴대로 질릴만 했을지도 모르죠.
다시 생각해보면 항상 당신의 누나가 실상으로 해결 했더라도, 사람들이 예찬을 쏟아내던 것은 당신 뿐이었습니다. 오롯이 당신의 특혜였죠.
(그걸 지금에서야.)
울렁거리는 감각에 병실을 빠져나오자 무거운 표정을 한 베이가 엄지로 옥상을 가리킵니다.
아무것도 없는 시멘트 바닥의 옥상에 다다르자 베이는 품에서 담배를 하나 꺼내어 입에 뭅니다.
밤은 어둡고 달은 환히 세상을 비춥니다. 베이가 뿜어낸 담배 연기와 한숨이 허공으로 흩어집니다.
NPC:나도 가끔 가족이나 친구들을 보면 이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어.
좋은 일 하고 있는 것도 알고 사명감도 있지만 가끔 내 사람들한테 몹쓸 짓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넌 안 그래?
강 단:저도 비슷해요. 가끔씩... ... 네.
분명 선의 일인데...
NPC:하지만 히어로가 없어져야 하냐고 물으면 그래도 난 동의 못 해.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니까. 그게 나일 뿐이고.
저번에 말이야. 도로 위에서 혼자 울고 있던 붉은 머리의 여자아이 기억해?
왜, 곰 인형 안고 있던 꼬마 말이야.
NPC:그 사건 다음 날 그 애가 어머니랑 같이 감사 인사하러 왔었다? 나는 그럴 때마다 일에 보람을 느껴.
마찬가지에요.
NPC:뭐, 내가 죽거나 다치면 우리 가족들은 슬퍼하겠지만……. 설사 그런다 한들 무가치한 죽음은 아닐 거야.
이건 불필요한 희생이 아니니까. 강자가 약자를 도와주고, 서로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게 삶이라는 거잖아. 그렇지?
강 단:한 명 이상을 구했으니까. ...무가치할 리가 없죠.
...하시는 말 모두 마땅해요.
(...)
NPC:우리, 잘하고 있는 거지? 네가 나와 같은 히어로라 자랑스럽다.
병원 옥상에서도 조금 더 높이 올린 간판 위에 걸터앉은 채 내려다보고 있는 인물은 역시 서아입니다.
베이는 입을 다물고 서아를 노려볼 뿐 별 반응이 없습니다.
그런 베이를 보는 서아는 조소를 흘리다가 베이에게 총구를 겨눕니다.
사문 서아:내가 개짓거리는 집어치우라 했지 않았나?
그러나 베이는 피하는 대신 괴성을 지르며 두어 걸음 물러나요.
괜찮은지 돌아보면, 그의 몸이 검은 빛과 함께 변이하듯 뒤바뀌기 시작합니다.
불쾌한 탁색이 조금 사그라들자 벌거벗고 큼지막한 형체가 가장 먼저 위용을 드러냅니다.
머리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외계의 지팡이를 닮은 길고 둥그스름한 것이 꽂혀 있고,
목 주위에는 커다란 링이 둘려 날카로운 것들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지방은 흘러내리듯 늘어져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고, 몸 곳곳에 말뚝 같은 것들이 박혀 꿀렁거립니다.
탐욕적으로 펼친 양쪽 손바닥에는 축축하고 붉은 입들이 열려 뻐끔거려요.
평범한 인간에서 폭식하는 손, 이골로낙으로 변하는 모습을 목격한 강 단,
(머리 부여잡는다.)
사문 서아:베이 허프는 탈옥한 범죄자를 보고 가만히 있지 않아.
폭식하는 손, 이골로낙:뼛속까지 히어로라는 거냐. 그렇겠지. 그런 자이기에 내가 차지할 수 있었으니.
이골로낙은 기분 나쁘게 웃더니 두 팔을 펼치며 당신에게 말합니다.
폭식하는 손, 이골로낙:가족과 친구, 심지어 자기 자신보다도 세상을 우선시하는 히어로야말로 가장 악한 자다.
내가 없으면 세상도 없는 것이 당연한 도리.
그들은 스스로뿐만 아니라 주변인의 슬픔과 괴로움까지 외면한 채 오로지 세계를 위해서만 산다.
순혈의 선은 곧 어둠으로 점철된 악과 같아.
따라서 너는 내 사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그러니 기회를 주마.
서아는 위에서 뛰어내려 이골로낙과 당신의 사이를 가로막습니다.
사문 서아:듣지마, 지금이라도 히어로를 그만둬.
그럼 저 괴상한 장난에 놀아나지 않을 수 있어 단아.
이제 사람들은 그만 구하고 네 인생을 살아, 넌 할만큼 한거잖아
폭식하는 손, 이골로낙:받아들이지 않으면 히어로라고 불리는 다른 자들이 내 수중에 들어오겠지. 지금 이 몸처럼.
마음에 드는 놈을 찾을 때까지 계속 말이야.
하지만 너를 사제로 삼기만 한다면 다른 놈들에게는 관심이 없다. 나는 완전한 악을 원해.
사문 서아:히어로를 관두고 나와 함께 가자.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죽든 너랑 상관 없어.
누구나 자기 자신을 최우선으로 여겨야 해.
강 단:받아들이지 않으면... 또 반복되는 거 아냐?
강 단:(불안에 잠겨버린 듯한 표정을 한다.)
이거 말고는 뭘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이골로낙은 인간을 흉내 내듯 두툼한 손바닥 두 개를 부딪칩니다.
폭식하는 손, 이골로낙:훌륭하구나, 영웅이여.
이골로낙의 형상이 잠시 흔들리더니 문득 수면에 파동을 일으키듯 끈적한 바람이 이 하급신을 중심으로 사방에 불어대기 시작합니다.
어디선가 가래가 잔뜩 낀 목소리로 불쾌하게 웃는 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습니다.
서아는 수류탄 한 개와 권총 한 정을 탐사자의 발치에 던집니다.
그리고 새 권총을 꺼내어 거친 이골로낙을 향해 겨눕니다.
사문 서아:... 똑바로 들어 강단. 저건 곧 너한테 빙의를 시도할 거야.
빙의 당하면 영혼이 부숴지고 목숨도 잃은단 말이야...
그렇게 되면 돌이킬 수 없으니까 무기를 들어.
제발 너 자신을 좀 지켜!
...방법이 있어?
사문 서아:방법이야 있지, 나가 떨어질때까지 저항하고 물어 뜯고 늘어져.
내가 늘 하던 것처럼 단아.
강 단:누나처럼 할 자신이 없으면... 어떡해?
사문 서아:할 수 있어 단아. 괜찮아, 누나도 같이 있잖아.
너를 못 믿겠으면 너를 믿는 나를 믿어.
강 단:...응. 아,알겠어. 누나를 믿을게.
사문 서아:그리고 그 망할 작자가 너한테 만큼은 좋은 이능력을 물려줬잖아?
이골로낙의 빙의에 저항하는 강 단은 라운드마다 보통 난이도의 정신력 판정에 성공해야 합니다.
실패할 때마다 지능과 정신력을 10씩 잃습니다.
이는 이골로낙의 체력이 0이 되어 쫓겨나거나 탐사자의 지능과 정신력이 모두 0이 될 때까지 계속됩니다
턴 순서는 강 단 - 사문 서아 - 이골로낙입니다.
아군 공격 - 적 반응 - 적 공격 - 아군 반응 순으로 진행됩니다.
두 사람 모두 각각 수류탄 1개, 권총 1정씩 지니고 시작하며,
또한, 사문 서아가 소지한 유물의 효과로 입는 데미지는
14만큼 감소합니다.
이능력 사용 시, 강 단의 경우 이능력 판정 선언 후 무기화할 무기의 종류의 지문을 작성해주시면 무기란에 추가됩니다.
1라운드는 정신력 판정을 스킵하고 진행됩니다.
강 단:(처음에는 권총으로. ....조준하고 피격시도한다.)
IMI 데저트 이글| 피해: 6 (고장: 94) |
| 76 |
| 50/25/10 |
| 실패 |
사문 서아:(한 손으로 권총을 쥐고 겨눈 후, 방아쇠를 당긴다.)
IMI 데저트 이글| 피해: 17 (고장: 94) |
| 58 |
| 45/22/9 |
| 실패 |
폭식하는 손, 이골로낙:(방해하는 사문 서아를 근접전으로 공격한다.)
비무장| 피해: 7 |
| 44 |
| 100/50/20 |
| 어려운 성공 |
강 단:(누나를 잡아당겨 대리 회피시도 한다.) 누나...
민첩 어려운 성공으로 데미지
17 만큼 삭감.
사문 서아:(회피는 대리로 맡기고 총구를 겨눈채 집중해 사격해본다.)
IMI 데저트 이글| 피해: 10 (고장: 94) |
| 2 |
| 45/22/9 |
| 극단적 성공 |
강 단:(심호흡하며 정신 차리고, 수류탄 핀을 뽑아 던진다...)
수류탄| 피해: 19 (고장: 99) |
| 89 |
| 20/10/4 |
| 실패 |
사문 서아:(왜 우리 애 기를 죽여?!?!?!?)
사문 서아:IMI 데저트 이글| 피해: 5 (고장: 94) |
| 82 |
| 45/22/9 |
| 실패 |
너를 공격 할리가.
강 단:(...하지만... 누가 다치는 꼴은 잘 못 보기에 또 다시 대리회피 시도.)
(하,,,)
보통 성공, 그러나 물기에 살짝 당했으므로 치유할 수 없는 피해
2, 라운드마다 지능과 정신력 5 손실
괜찮아?
죽는 것도 아니고.
강 단:이능력 (무기화)| 38 |
| 80/40/16 |
| 어려운 성공 |
강 단:(이능 사용. 아까 전과 같은 수류탄을 만들어내기 시도.)
강 단:수류탄| 피해: 26 (고장: 99) |
| 99 |
| 20/10/4 |
| 대실패 |
사문 서아:IMI 데저트 이글| 피해: 9 (고장: 94) |
| 95 |
| 45/22/9 |
| 실패 |
총이 이상한가?
(내가 사격 실력이 떨어지는 건 아닌데 ;;)
폭식하는 손, 이골로낙:조금만, 조금만 더 하면 이 몸을 차지할 수 있었는데……!
이골로낙은 괴성을 지르며 매캐한 연기가 되어 공중으로 흩어집니다.
이골로낙의 잔상이 완전히 옅어졌지만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죽지 않았습니다.
애당초 신이 소멸한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죠.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당분간은 그 악의에 가득 찬 존재가 이 땅에 나타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점입니다.
다시 회복되어 날뛰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테니까요. 그게 몇 년, 혹은 몇 십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요.
사문 서아:... ... ... 끝났네. 우선은.
사문 서아:하하... 이젠 스스로를 좀 믿지.
서아는 잠시 심장 부근 쪽의 옷을 쥐어 잡으며 비틀 거리다가 이내...
저 구석에 나타난 빌런 1인자를 보고 한숨을 내쉽니다.
사문 서아:... 그럼, 오늘은 여기서 작별.
이러다 다른 히어로가 오면 즉시 사살될 걸 나는.
아니라고 못하겠어.
사문 서아:하하, 빈말 하지 마. 내가 제일 잘 아니까.
서아 뒤까지 다가온 백발과 검은색이 석인 머리카락의 레이스 안대를 한 여성은...
이윽고 서아를 부축하더니 당신에게 한 마디 합니다.
만나서 반가웠어, 그럼 만나지 말자고?
하늘 높이 날아오른 독수리가 목을 길게 빼고 울음소리를 냅니다.
그 모습을 올려다보자니 하늘이 조금 밝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슬슬 동이 터오네요. 언제나 그렇듯 히어로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일찍 하루를 시작하고, 그것을 증명하듯 하품을 하며 옥상 문을 연 한 인영이 놀란 목소리로 물어요.
설마 밤 샌 거 아니지?
좀 못 자긴 했죠...?
얌마 내가 누누이 말했잖아 히어로는 체력이 필수라니까!
됐다 같이 아침 먹으러 가자. 오늘도 일해야지.
베이는 당신의 어깨에 팔을 걸고 밖으로 향합니다.
그래요, 오늘도 사람들을 구하고 나쁜 놈들을 물리쳐야죠. 이전보다 더 히어로로서 말이에요!
... ... 그렇게 마무리 되나 싶던 찰나, 핸드폰 알림이 울립니다.
발신자 제한으로 된 번호에게 서 온 문자 메세지.
특히 하데스 녀석이 가버린 뒤로 말야.
얼마나 심했으면 3지부에 있는 나까지 소문이 나겠냐?